FIRST CLASS SECURITY SERVICE
TITLE ”하늘도 울었다”…故김주혁 연인·동료 눈물 속 발인
DATE COUNT 1638

떠나 보냈지만, 떠나 보내지 못했다. 안녕을 고해야 했지만, 그 누구도 섣불리 말하지 못했다. 오로지 눈물만 그의 뒤를 배웅했다. 누구도 준비하지 못했기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여전히 믿기 힘든 고(故) 김주혁과의 영원한 작별이다.
 
2일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오전 10시 고 김주혁의 영결식에 이어 10시40분께 발인식이 엄수됐다. 향년 45세. 
 
이 날 현장 인근은 이른 오전부터 삼엄한 경호가 이뤄졌다. 내·외부 모두 경호원들이 배치돼 취재진과 일반인들의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 이는 고인을 편안히 보내고자 한 유족들의 뜻. 영결식 역시 철저한 비공개로 치러졌다.  
 
고 김주혁 영결식은 종교의식 없이 유족과 소속사 나무엑터스 임직원, KBS 2TV '1박2일' 멤버들과 동료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30분 동안 진행된다. '1박2일' 유호진 PD를 비롯해 차태현·김준호·김종민·데프콘 등 멤버들이 일찍부터 자리했고, 동료배우 유준상·박건형·오지호·황정민 그리고 김지수도 영결식을 함께 했다. 
 
영결식장 내부 현수막에는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뭉클함을 더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영결식은 고인이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과 함께 생전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이 됐다. 
 
이어진 발인식은 고인의 고등학교 동창들이 관을 운구, 소속사 관계자들과 동료들이 그 뒤를 따랐다. 너무 갑작스러운 탓일까. 발인식은 오열하는 이들 없이 엄숙한 분위기로 치러졌다. 고 김주혁의 연인 이유영은 가장 앞에서 묵묵히 작별인사를 건넸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뚝뚝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주인 고 김주혁의 형은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이유영에게 인사해 뭉클함을 더했다.
 
또 이 날 발인식에는 고 김주혁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한 팬들도 자리했다. 약 100여 명의 팬들은 장례식장 먼 발치에서 고 김주혁을 애도했다.
 
고 김주혁은 지난 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고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27분께 김주혁이 탑승한 차량이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방향 주행 중 다른 차량과 1차 추돌, 인도를 넘어 삼성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중문 외벽에 2차 충돌하며 전복됐다. 김주혁은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건국대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6시30분께 끝내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31일 오전 고 김주혁의 부검을 실시했다. 국과수 측은 부검의 소건 결과를 발표하고 "직적사인은 심각한 수준의 머리 손상(두부손상)이며, 심근경색은 아니다. 심장, 약물과 관련된 부분은 7일 정도 걸리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확한 사인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다"고 밝혔다.
 
영화계는 고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올스톱, 31일 오후 3시부터 마련된 빈소에는 생전 고인의 성정을 증명하듯 동료 배우들과 연예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일에는 일반인 조문객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1972년생인 고 김주혁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연극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 1997년 영화 '도시비화'를 통해 스크린에 입성했고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며 정식 데뷔했다. 데뷔 당시 고 김무생의 아들로 주목받았으나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하며 연기파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영화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좋아해줘' '공조', '구암 허준', '무신', '프라하의 연인' 등 수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내년 초 개봉 예정인 '흥부'와 '독전'이 고인의 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고정 멤버로 활약하면서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배우가 됐다. 꾸밈없는 모습을 통해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이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이 내 가족의 일처럼 슬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고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고인의 따뜻하고 올곧은 인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부디 세상을 떠난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헤아려 주시고 생전 아름다운 행보를 걸어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발인식을 마친 고 김주혁은 장지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 

FILE
1111.jpg(66.7Kb) (5)






%3Ca+href%3D%22http%3A%2F%2Fs1korea.com%2Fguardian%2F%22%3E%3Cspan+class%3D%22Klocation+home%22%3E%3Cimg+src%3D%22%2Fguardian%2F_ext%2Ftemplate%2FtwoColumns%2Fimage%2Ffront%2FlocationHome.gif%22+%2F%3E%3C%2Fspan%3E%3C%2Fa%3E+%3E%3E+%3Ca+href%3D%22http%3A%2F%2Fs1korea.com%2Fguardian%2Fcommunity.php%22+class%3D%22Klocation%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C%BB%A4%EB%AE%A4%EB%8B%88%ED%8B%B0%3C%2Fspan%3E%3C%2Fa%3E+%3E%3E+%3Ca+href%3D%22http%3A%2F%2Fs1korea.com%2Fguardian%2Fcommunity.php%3Fmid%3D22%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A%B4%80%EB%A0%A8%EB%89%B4%EC%8A%A4%3C%2Fspan%3E%3C%2Fa%3E